모니터 뒤가 허전하면 '리플 룩'을 붙이세요~
2009/06/07 11:41
칼럼/칫솔의 다른 시선

매년 열리는 컴퓨텍스는 세계 PC 부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 업체들이 주인공이지만, 그 한 켠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컴퓨텍스에 여러 국내 업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대부분은 TWTC 난강홀 M 구역쪽에 있었고, 일부는 TWTC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요. 컴퓨텍스의 터줏대감 격인 잘만을 비롯해 주변기기 전문 업체 아이락스(i-rocks), 새로텍과 더불어 베어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마이 리플도 작은 전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리플 부스에 여러 PC 샘플이 전시돼 있습니다만, 그 중에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리플 룩(ripple look)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리플 룩은 분류를 하자면 베어본보다는 넷톱에 가깝습니다. 종전 리플은 CPU, 램, 하드디스크 등 일부 부품을 뺀 베어본 PC에 가까웠지만, 리플 룩은 완제품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라더군요. 결국 아톰을 쓰는 넷톱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7월 경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가장 싼 모델이 20만 원대입니다. 아톰 N270, 아톰 230과 330 등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플 룩의 내부 구조를 보니 아톰 메인보드에 1GB 램 1개와 하드디스크 등이 알차게 배치돼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거꾸로 고정해 둔 거치대 부분이 흔들리지 않도록 상판으로 꽉 눌러주는 설계로 실용신안을 받았고, 아래쪽 전원 공급 부분의 케이블을 알맞게 만든 덕분에 전력 소비 효율을 7% 정도 끌어올렸습니다.
무엇보다 리플룩은 과거 리플 베어본보다 꽤 깔끔하게 만들었다는 점인데요. ripple라는 상표를 크게 새겼던 예전과 달리 리플 룩은 그야말로 '보기'(look) 좋게 글자 디자인과 문양 등을 신경써 다듬었습니다. 또한 모니터 뒤쪽 베사 마운트에 고정판을 붙인 뒤 본체를 꽂을 수 있어 모니터 일체형 PC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리플 룩의 상판 문양이 깔끔해 모니터 뒤에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본체 자체가 가벼워 모니터 뒤에 붙여도 그리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값싸고 깔끔한 일체형 PC를 만들고 싶은 이들이나 가벼운 성능의 넷톱을 찾는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인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