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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미국에서 열린 GPU 테크놀리지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범용 GPU(GPGPU) 아키텍처인 ‘페르미(Fermi)’ 를 발표했습니다. 무려 30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했고 최대 512개의 쿠다(CUDA) 코어를 내장해 고성능을 실현했습니다. CEO인 젠슨황은 "이제 GPU는 단순한 그래픽 칩셋이 아니라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값싸게 낼 수 있는 최고의 범용 컴퓨팅 도구"라고 이번 페르미 출시 의미를 말했습니다.

미 국립 연구소는 2011년까지 페르미 아키텍처를 실은 GPGPU를 써 세계 최대의 슈퍼 컴퓨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블룸버그(Bloomberg), 크레이(Cray), 델, HP, IBM, 마이크로소프트도 잇단 참여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페르미는 곧 선보일 차세대 지포스, 쿼드로, 테슬라 기반 그래픽 카드에 쓰일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GPGPU에 사활을 건 것과 달리 ATI는 범용 컴퓨팅 도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인텔은 차세대 CPU인 샌디 브릿지에 아예 벡터 프로세서인 AVX를 얹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순 연산을 하는 스칼라 향상에만 집중했던 프로세서의 발전 방향이 이제 고성능 벡터 프로세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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