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일본 동경에서 열린 CEATEC 2009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만큼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후지쯔 등 현지 기업들의 새로운 노트북과 PC 제품을 기대하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할까요? PC 전시가 매우 적었고, 업체별 신제품을 찾기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후지쯔와 도시바는 별도의 노트북 전시 공간 조차 없었고, 인텔과 UQ라는 일본의 와이맥스 부스에서 다수의 국내외 브랜드 노트북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안에서 여러 MID 제품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 부스입니다. 지난 컴퓨텍스나 CES에 비하면 많이 협소하고 초라하다고 해야할듯 합니다. 일단 워킹상태로 전시되어 있는 MID나 노트북은 이미 다 판매가 되는 모델들로 전시회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새로움을 선사하기엔 무리가 따랐습니다. Acer계열의 gateway, emachines와 파나소닉은 인텔부스에 자사의 노트북을 별도의 공간에 전시 해두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컴퓨텍스에서 공개되었던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인 무어스타운 기반의 MID들입니다. 왼쪽의 Inventec MID와 Elektrobit의 MID는 소개가 된 제품인 반면 나머지 2개의 MID는 새로 선보이는 것들입니다.

오른쪽 1시 방향의 바타입은 대만의 대표 OEM 업체중 한 곳인 Winstron, 맨 아래에 있는 MID는 Aava라는 업체가 출품한 것입닏. 일단 모든 제품들이 워킹이 아닌 목업 상태의 전시였기에 자세한 소개나 기구물을 만져볼 수는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 무어스타운 기반의 MID 4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 소개된 대만 Wistron사의 MID


인텔 부스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맞은 편의 UQ 부스로 향했습니다. UQ는 일본의 와이맥스 통신사로 다양한 USB 동글 타입의 모뎀과 넷북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당일 오전에 맥도날드에서 식사하면서 확인한 사실은 일본에는 3G 동글 모뎀을 쓰는 사용자가 꽤 많았다는 것이지요. 무제한 요금제가 매우 싼 편이라고 하더군요. 속도만 본인이 감수할 수 있다면 집에서도 3G모뎀을 쓰는 사용자가 많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UQ 부스와 전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WiMAX 모뎀을 연결한 다양한 넷북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처음 공개된 Aava사의 MID 디자인


이번에는 또 다른 인텔 기반의 MID를 찾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딱 1개의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고진샤의 부스였습니다. 아톰 기반의 MID로 화면 부분이 돌아가는 타블렛 형태로 나왔습니다. 종전 고진샤의 폼펙터를 그대로 차용해 축소한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PA 시리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제품 어떤가요? 지난 번 소개했던 UMID의 차기작인 M2와 매우 흡사합니다. 사실 이 PA시리즈의 제조사도 UMID로 보여집니다. 이는 현재 UMID의 M1이 고진샤 브랜드로 일본에서 판매중인 부분을 고려하면 이해가 될겁니다. 다만 UMID가 IDF 2009에서 발표한 M2는 이와 같은 스위블 타입은 아닌 데다 아래쪽에 광학식 마우스도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로 조작해본 느낌은 상당히 좋았는데, 오히려 UMID가 이와 같은 제품을 자사의 차기작으로 가져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M1에 비해선 마감도 좋고 재질도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 자세한 제품의 사양은 아래에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운영체제는 Win7이 아닌 WinXP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쉽게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일 IFA에서 만져본 샤프의 넷워커 PC-Z1 외에 ARM기반의 MID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넷워커가 이미 출시가 된 상태로 샤프도 전시회 내에서의 홍보는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IFA에는 1개의 흰색 제품만 나왔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블랙, 레드, 화이트 3가지가 출시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레드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당시 지적했던 키감도 많이 개선된 느낌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샤프는 우분투를 NetWalker의 운영체제로 채택했고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 e-메일은 썬더버드, 문서 편집기는 오픈오피스로 넣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오픈OS기반으로 꾸몄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두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이지만 한국의 웹사정상 원활한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일부 사이트의 깨짐을 감안할 수 있다면 나머지 기능을 사용하는데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샤프는 또한 개인 사용자별 취향과 제품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래와 사진처럼 커스터마이징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여성틱한 부분이 아쉽네요. 넷워커의 대상을 여성이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외에 소니와 도시바가 각각 프로토타입의 컨셉 MID를 소개하였습니다. 도시바의 경우 올초 CES에서 선보였던 목업을 좀 더 현실적이고 세련되게 재디자인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면과 조작부분을 모두 터치 패널로 처리한 MID 컨셉으로 지난번에도 나왔지만, 은은했던 느낌을 많이 지웠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폼팩터로 채택되고 있는 슬라이딩 키보드 타입의 컨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니는 0.2mm의 휘어지는 Flexible OLED를 기반으로 한 컨셉 MID를 CONTRAST라는 이름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역시 물리적인 키보드를 없애고 터치로 처리했습니다. 도시바에 비해서는 확실히 미래지향적이나 언제쯤 이런 제품이 나올까요? 그리고 배터리는 포기한걸까요? 아니면 얼마전 발표된 핵전지를 벌써 염두해 둔건가요?

다음에는 금번 CEATEC에서 확인한 MID 제조사들의 콘텐츠 비지니스 진출 혹은 고민에 대한 흔적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안녕하세요, 디지털 헌팅의 디지헌터입니다.
해외 IT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Asia에서 한국 칼럼리스트로 2007년부터 활동 중이며,
국내외 Portable Gadget과 Mobile Device와 같은 제품군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 이야기 중 PC 부분을 선별해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플레이피씨를
통해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NetAsia블로그: http://asia.cnet.com/blogs/digihunter
E-mail: kevin.kilmo.kang@gmail.com
twitter: http://twitter.com/Digihunter

트랙백 주소 : http://playthepc.com/trackback/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