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라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고 있노라면 갑갑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Why? 왜? 라고 물으신다면...적어도 나에게는 수십 종의 해외 MID 중 손에 넣을수 있는게 몇 개 없다란 것과 결국 보기 좋은 그림의 떡이란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앞선 포스팅(다소 잠잠해진 MID시장, 한국형 MID 전망은?)에서 한국형 MID를 논한 적이 있다. 한국형 MID는 x86계열의 칩셋에 WinXP를 운영체제로 쓰는 고사양 (인텔 Atom 기준 1.1GHz, 1GB 램 이상) MID를 일컬어 그리 불렀다.

사실 국내만 무슨 '조건이다', '제원이다' 하는 것이 있을 뿐, 대부분의 웹 표준을 따르는 해외에선 운영체제가 리눅스든 윈도든 상관 없고 인터넷 익스플로러/파이어폭스/오페라/사파리 등의 웹 브라우저의 의미마저 없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좀 더 소비자에게 부담없는 가격의 MID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

이러다 보니 운영체제 비용이 적게 드는 리눅스 기반에 파이어폭스를 싣는 것이 대세가 되었고 ARM기반 칩셋들이 절전 기능을 앞세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눅스를 채용하고 사용목적을 심플하게 제한하다보니 저장 장치 용량도 4/6/8GB 정도의 SSD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텔이 MID를 처음 소개했을때만 해도 적어도 플랫폼이 Atom (x86계열)이었는데 이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앞으로 한국시장을 더욱 해바라기와 같은 모습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

'그들만의 MID'.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3개 MID의 평균 소비자가는 70만 원대다. 넷북과 가격차가 별로 안나고 고사양 PMP보다도 비싸다고 시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고들 말한다. (물론, 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비싼 국내와 달리 외국에는 $200~300짜리 MID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 제품들은 모두의 생각을 빗겨가는 제품이며 인텔이 정한 MID의 범위인 4~7인치에 들지 않는다. 자기들이 들고 다닐수 있다고 우기면 모든 게 휴대 장치로 부르고 있어서다. 거기다 인터넷 서핑용으로 쓰고 있으니 말 그대로 Mobile Internet Device인거다. 말 참 쉽다.

1. Techcrunch의 "CrunchPad"

Techcrunch라는 해외 유명IT블로그의 운영자인 Michael Arrington이 작년부터 직접 개발에 들어간 제품으로 지난 4월 거의 완성단계의 제품이 유출되었다. 블로거가 직접 만든다. 멋지다. 물론 컨셉만 제공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자인은 각각의 담당 업체가 있다.

Michael의 목적은 간단하다. "만약 당신이 단지 파이어폭스로 인터넷을 서핑하고 스카이프로 채팅만 한다면 높은 제원의 하드웨어나 많은 전력도 필요없고 가격도 상당히 다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제품을 200달러 언저리에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 서핑만 하는 기기다.

우선 유출된 제품의 실사다. 어떤가? 슬림하고 시원시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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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runch "Crunchpad"

이 제품은 어처구니 없게도 액정이 12인치다. 아래의 제원을 살펴보라. (정확히 나온 게 거의 없고 대부분이 예측치다)

-. CPU: 비아에서 아톰으로 변경되었다. 1.1GHz나 1.3GHz일텐데 1.1GHz가 유력.
-. 램: 512MB로 추정.
-. LCD: 12인치 터치스크린
-. 저장 장치: 많아봐야 8GB 플래시. (Total Software footprint가 100MB)
-. 가격 : 250달러. 예상 제조 단가. 아마도 $300 정도가 될 듯.(이 녀석들, 아무래도 유통을 모르는 듯 싶다. 더 올릴 것이다.)
-. 운영체제 : 우분투 리눅스
-. 웹 브라우저 : 커스텀 웹킷 브라우저
-. 그외 목표: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 USB, 이어폰 잭 정도 정도...

용량이 작은 걸로 보아, 문서작업은 읽기만 고려한듯 하고, 주 사용은 이메일 확인, 훌루, 유투브 같은 UCC사이트를 보고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음악 스트리밍 듣고, 토크박스(tokbox)나 스카이프(skype)를 통해 비디오 채팅 정도 하는 수준의 디바이스다. 보통 테크 마니아들은 모든 걸 넣고 싶어하는데 그 절재력이 놀랍다. 블루투스도 넣어야 하고 넣을게 좀 많은게 아니라. 물론 가격은 하늘나라 얘기가 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 시작이 대단하고, 결과물을 내고 있는 현재의 모습도 존경한다. 빠르면 올 7월쯤에 판매가 될지도 모른다.

2. Smart Q7
중국 제품이다. 7인치다. 가격도 $200 이란다. 칩셋은 Arm을 사용하였고, Linux를 OS로 채용하였다. 간단하게 이를때 없다. 요즘 해외 IT블로그에선 출시 전인 이제품을 공수해서 리뷰하고 시끌시끌하다. 물론, 기능에 놀란다기 보단 도데체 200불짜리 PC가 나올수가 있느냐? 제대로 돌아가는지 확인해보자라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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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Q7

과연 이 제품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까? 앞서 소개했던 크런치패드정도일까? 쓸데없이 기능을 많이 넣은 건 아닐까? 아직 리뷰가 진행 중이라 확답은 못하지만 적어도 이 외국블로거가 공개한 개봉샷을 보았을때 부팅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물론 ARM + 리눅스이므로 초기부팅이후 절전 모드를 쓰면 부팅 문제는 일단락 되니 실질적인 성능에 대한 리뷰를 기다려봐야겠다.

현재까지 Smart Q7 관련 확인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플래시 미지원
-. 블루투스 없음
-. 비디오 성능과 품질은 꽝!
-. 액정 상태는 고만고만
-. 중국판 운영체제
-. 구동시 매우 조용함. 미지근함도 없음 (오홋!)
-. 매우 느림... -.ㅡㅋ
-. USB 키보드와 연동.
-. 2시간의 실구동

더 자세한 내용은 차후가 리뷰가 나오고 기회가 되면 소개할 예정이다.

웹 표준을 따르는 외국에서는 정말 다양한 플랫폼과 운영체제의 선택, 나아가 그 기능을 명쾌하게 지정하고 또, 그런 제품을 찾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 나온다는 것이 참으로 부럽다. 또한 다채로운 폼팩터를 가진 MID나 인터넷 태블릿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만의 MID지 우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에 가슴이 답답하다.

이래 저래 한국에 사는 한 우리는 한국형 MID만 바라봐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고사양에 가장 뛰어난 MID다. 어느 나라에서나 제원에서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만으로 다른 나라 얼리어답터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물론 비싸다. 비싼 만큼 성능 값은 꼭 한다란 것만은 그래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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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 헌팅의 디지헌터입니다.
해외 IT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Asia에서 한국 칼럼리스트로 2007년부터 활동 중이며,
국내외 Portable Gadget과 Mobile Device와 같은 제품군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 이야기 중 PC 부분을 선별해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플레이피씨를
통해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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