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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이폰 런칭행사장


아이폰이 KT를 통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아이폰은 쉽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일 뿐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동안 실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환경과 인식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통신 시장에선 말할 것도 없거니와 휴대 인터넷과 관련한 PC 제품군에도 영향을 주고 있고, 그 파급효과는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폰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점에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출시전 우려되었던 인터넷 접속 관련 데이터 비용은 일단 요금제에 따라 차등이 있는데, 100MB 이상의 3G망을 통한 접속과 2년 약정기간 동안 KT 네스팟을 무한정 쓸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쓰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MID나 넷북, 노트북에 3G나 와이브로를 연결해 쓸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좀더 인터넷을 접근이 쉬운 것이 아이폰일 것입니다. 주머니에서 바로 꺼내서 쓸 수 있으니까요. 물론 운영체제와 국내 인터넷 환경의 제약상 최고의 기기지만 최적된 기기라고 말하기는 조금 이르긴 합니다만.

아이폰 이후 이에 대항마로 주목받는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입니다. 현재 포지션은 스마트폰용 운영체제지요. 하지만 리눅스 기반의 공개 운영체제라 누구가 가져다 쓸 수 있고, x86 계열의 윈도 운영체제를 쓰지 못하는 ARM 기반의 스마트북에서 탑재할 움직임이 있어 한편으로는 PC운영체제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물론 PMP와 새로운 MID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가 더 잘 어울리는 게 사실이지만, PC쪽도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크롬 OS라는 별도의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넷북에 초점을 맞춰 만든 운영체제다 보니 모바일 분야를 겨냥해 구글은 두 개의 운영체제를 갖는 셈이지요. 크롬 OS가 정식으로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 일부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넷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문제는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채택하는 넷북은 항상 갖는 의문이 들게 한다는 점이지요.

 1.넷북에 적한한 운영체제인가?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운영체제입니다. 아무래도 고해상도 화면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최고 해상도는 800x480을 넘지 않습니다. 이것만큼은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부족한 중소 하드웨어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아래 사진을 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넷북의 화면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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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의 안드로이드 넷북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이 출시되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보던 운영체제와는 별다르지 않은 제품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각 개발사들이 각각의 넷북에 최적화하고 타사와 차별화한 테마 혹은 UI를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하겠지만, 특별히 다른 느낌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무엇보다 얼마 전 개발 상황을 공개했던 구글 크롬 운영체제 등장으로 안드로이드 넷북은 과도기적인 제품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안드로이드 기반 넷북의 애플리케이션 확장성은?

애플 아이폰이 앱스토어라는 프로그램 장터를 통해 대박을 친 것처럼 구글도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장터를 만들어서 바람몰이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 앱스토어 비해 여러모로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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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화면의 안드로이드 마켓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어볼 게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가 대박을 친 배경에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로 구분되지만, 똑같은 해상도와 사용 환경을 가진 제품으로 제원을 한정해 개발의 편의성을 높이고 불확실한 사용성을 배제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그 적용 기기의 범위가 점차 넓고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처럼 대박을 낸 단일 하드웨어가 아직 없습니다. 개발자들이 특정 제원이나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어려워 개발을 까다롭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해상도 선택이 힘들고 하드웨어 키패드가 있고 없고 유무 등 불분명한 것이 많아 통일된 조작환경을 내세우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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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화면에서의 안드로이드 마켓


결국 무한한 확정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러가지면에서 그 확장에는 제약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이러한 제약이 다양한 하드웨어 형태로 나올 안드로이드 넷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원활한 인터넷 환경 제공이 가능한가?

아이폰을 언급하면 모순이 있겠지만, 사파리를 통한 서핑에는 분명 그 제한과 제약이 따르긴 해도 많은 국내 포털이나 웹사이트들가 자사와 무난히 연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앱스트어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이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국내 주요 서비스들을 하나둘씩 이용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여기에는 고정된 해상도, 정형화된 조작환경 등 개발 환경이 안드로이드보다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인터넷 환경에 맞는 툴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안드로이드 관련 넷북을 개발하는 업체에게는 여러 모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안드로이드가 넷북에 적합한 운영체제인가란 의문이 들게 만든 것은 뭔가 새로운 게 필요했던 PC업계의 필요에 의해 무작정 탑재했던 것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롬 운영체제를 내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요. 정작 자신들은 안드로이드를 어디에 쓰던 상관 않지만, PC용으로 보지 않는다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국내에 출시될 다양한 안드로이드 제품들, 그 중에 안드로이드를 실은 넷북이 출시될 수 있을지, 출시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그 효용성과 가치를 부여할 지 궁금합니다. 소셜네트워킹을 앞세우는 외국과 다른 우리나라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크롬 OS가 그 빛을 발할 수 있을지는 지금은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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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 헌팅의 디지헌터입니다.
해외 IT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Asia에서 한국 칼럼리스트로 2007년부터 활동 중이며,
국내외 Portable Gadget과 Mobile Device와 같은 제품군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 이야기 중 PC 부분을 선별해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플레이피씨를
통해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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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드로이드(오픈소스)를 보는 관점. 소비자의 눈으로 본 적은 있는가?

    Lab. A 2009/11/30 20:43 삭제

    아이폰 출시와 함께 한편에서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열기도 뜨겁습니다. 사실 아이폰도 개발자들의 열기가 높았지만 애플의 제한적 가이드라인 때문에 대다수 개발자나 혹은 스스로 커스터마이징을 즐기는 코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대가 더 높습니다. 특히 언론에서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인데요, 지난 번에도 안드로이드에 대한 부정적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개발자와 사용자 두 입장에서 간략하게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