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패드, 태블릿 역시 휴대하면서 쓰는 장치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 패드(태블릿)가 이런 컨셉을 염두에 두고 만들면서 더 얇고 가볍게 만들거나 들고다니기 쉬운 형태로 만듭니다.실제 소니도 본체 반을 접어서 들고 다니기 쉽게 만든 태블릿 P를 만들기도 했죠.

그런데 다른 곳에 들고 나가서 쓰는 사용성을 강조한 스마트패드와 다르게 소니 태블릿 S는 쓸 수 있는 환경을 제한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가볍긴 하지만, 그렇다고 얇은 것도 아니고 휴대성은 전혀 개의치 않은 듯한 외형을 보면 왠지 잘못 만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 정도지요. 때문에 이에 실망했다고 하는 이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태블릿 S에 대해서 어떤 변명을 해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비판하는 대열에 서고 싶지는 않더군요. 솔직히 개성적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태블릿 S가 다른 태블릿과 차별화된 부분이 여럿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 태블릿 S를 들어보니 크고 두껍게 생긴 것보다 의외로 가볍습니다. 종이를 접은 듯한 형상을 만드느라 두께를 무시했기 때문에 위쪽이 두껍고 아래쪽이 얇아서 두꺼워 보이지만, 잠시동안 들고 있는 데는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이더군요. 단지 이것을 밖에 들고 나가는 데는 알맞은 형태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해야 할 듯 싶더군요.


외출할 때 쓰기 힘든만큼 활용도가 줄어드니 부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지만, 실제 제품을 보면 꼭 그런 비판을 수용하기는 힘듭니다. 일단 이 제품은 철저하게 홈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인상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가정에서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홈 모바일 환경을 겨냥해 사용성을 강화한 부분이 보였습니다.


소니가 가진 음악이나 영상 컨텐츠를 집에서 좀더 잘 즐길 수 있도록 뮤직 언리미티드나 비디오 언리미티드 같은 컨텐츠 결합형 앱과 이러한 컨텐츠를 연결된 TV로 밀어서 보내면 큰 TV에서 즐기는 비디오 스로(Video Throw) 기능도 넣었더군요. 미디어 리모트로 태블릿을 통해 TV를 제어하는 기능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도 포함하고 있어 플레이스테이션 원(PSOne) 게임도 돌립니다. 허니콤 태블릿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의 글이나 블로그 글을 읽을 수 있는 앱도 포함했고요. 외부 이동성은 약할지 몰라도 무선 랜 같은 네트워크가 연결된, 그것도 네트워크와 연결된 장치가 많은 집에서 즐길 거리는 풍부하게 보이더군요.

물론 태블릿 S를 밖에서 쓰지 못할 제품은 아닙니다. 들고 나가는 것은 이용자의 자유니까요. 소니도 혹시나 싶어 전용 파우치도 준비해 놨습니다. 가끔씩 갖고 나간다면 문제될 것은 없겠죠. 태블릿 S 전용 키보드도 있지만, 이것도 스탠드가 필요한 탓에 결국 한정된 공간에서 쓸 수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매일 들고 나가기엔 알맞지 않지만, 집이라면 그 능력을 훨씬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겠지요. 태블릿 S는 결코 야외용이 아닙니다. 홈 모바일, 보이지 않는 시장 개척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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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칫솔(chitsol)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PC와 업계 안팎의 이야기를 나름의 시각으로 풀어냈던 '초이의 IT 휴게실'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플레이피씨의 블로그 칼럼니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피씨라는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에 맞게 보다 전문적으로 편안한 읽을 거리를 전하는 이야기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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