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휴대폰보다 얇아진 시대가 왔습니다. 넷북에서부터 울트라씬 시리즈까지 노트북의 CPU 가 소모전력을 줄이고 여러가지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저전력 설계를 하면서 노트북이 필요로하는 배터리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노트북들은 슬림해지고 있는 추세지요. 최근 나온 소니 바이오 X나 Dell 의 Adamo XPS를 보면 과거 맥북에어의 슬림함을 뛰어넘는 놀라운 얇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울트라씬 플랫폼이 본격화될 내년에는 보다 많은 초슬림 노트북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휴대폰보다 얇은 노트북들을 보는 건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고 그런 추세에 따라 일반 노트북들도 모두 슬림화 추세를 따라 갈 것은 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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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알마니폰) 보다도 얇은 소니 바이오X

지금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무척 얇아보이는 노트북을 쓰고 있지만, 슬림 노트북들을 쓰는 이들이 많이 공감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슬림 노트북을 위한 액세서리들이 너무 없다' 라는 것이죠. 시중에 흔히 보이는 액세서리는 몇년 전 노트북들의 폼팩터에 맞는 크기나 모양이라 슬림 노트북에는 맞지 않습니다. 마치 아버지 옷을 입고 나온 초등학생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어떤 예가 있는지 한 번 볼까요?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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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노트북용 파우치는 따로 나와야한다

시중에서 파는 파우치들을 보면 보통 33cm(13인치)나 38.1cm(15인치)의 LCD 크기 기준으로 어느 정도 표준화된 파우치들이 있습니다. 화면 크기에 따라 고만고만한 크기에 적당한 두께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지만, 슬림 노트북을 그런 일반 파우치에 넣으면 위 사진처럼 헐렁한 채로 노트북 본체가 파우치 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됩니다.
 
본체를 잡아주지 못하면 결국 파우치로서 제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흠집이 나는 정도는 막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유격이 크면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파우치는 노트북 본체에 타이트하게 맞아야 하는데 슬림 노트북들을 위한 그런 맞춤형 파우치는 그리 쉽게 구할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가방


노트북 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류가방처럼 생겼더나 배낭처럼 등에 짊어지는 가방은 웬만큼 두꺼운 노트북을 기준으로 설계를 한 것이라 그런 수납공간 안에 슬림 노트북들을 넣으면 마찬가지로 흔들림이나 충격에 매우 불안해집니다. 최근 나오는 울트라씬 노트북에 번들로 나오는 가방들은 그나마 크기에 맞춰 나오는 것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액세서리 매장에 가면 맘에 드는 슬림형 노트북 가방을 찾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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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노트북 가방에 슬림형 노트북을 넣으면 이렇게 여유공간이 남아 본체보호가 잘 안된다



전원 어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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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의 예에서 보듯 슬림노트북용 전원어댑터는 별도 설계되어야할지도 모른다

액세서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슬림 노트북과 함께 나오는 전원 어댑터도 관건입니다. 노트북 본체의 '슬림함'을 무색케 만드는 두껍고 큰 어댑터를 주는 제조사가 있기 때문이지요. 슬림 노트북에 맞게 가방을 준비했더니 그런 부속품 때문에 가방이 불룩~ 튀어 나오는 경험도 많이 합니다. 어댑터를 비롯하여 노트북과 연결하는 모든 기기 역시 노트북 본체가 슬림해지는 추세에 따라 변해야 하는 시대가 온 듯 합니다.


이런 슬림화 추세는 전반적으로 노트북 액세서리 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뭔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그곳에 바로 시장의 '기회'가 있으니까요. 초슬림 노트북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이런 액세서리 시장은 그만큼 개발할 것이 많고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슬림 노트북에 꼭 맞는 슬림형 파우치나 가방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수밖에 없고, 슬림형 노트북에 쓰기 좋은 스위블형 USB 악세서리 (USB잭 부분을 돌려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와 초슬림형 USB 외장기기들이 더 출현할 테니까요. 앞으로 액세서리 매장에 '슬림형'이라는 별도의 섹션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또한 노트북이 얇아지면서 노트북의 형태도 더 다채로워 것입니다. 단순히 화면 크기가 33cm(13인치)라고 해서 과거처럼 다 비슷한 크기를 가진 노트북이 되는게 아니라 델 아다모 XPS 처럼 독특한 형태를 가진 노트북들도 출현할 것입니다. 제조사별로 다른 접근 방법을 연구하면서 다른 형태의 슬림노트북이 등장할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이제 노트북 모델에 맞는 전용 액세서리가 필요한 때가 오는 것이지요. 33cm(13인치)용 파우치라면 한가지가 아니라, 맥북에어, 바이오X, 아다모 XPS 등 제품별로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슬림 노트북의 특징은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많이 필요합니다. 얇은 만큼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으므로 전용 하우징이나 특수 스킨, 보호필름 등에 대한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트렌드와 새로운 슬림 노트북에 대한 정보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액세서리 제조사들은 생각보다 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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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bruce, 와이프 몰래 오븐을 지르다'를 운영중인 bruc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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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보고 싶을것 같은 노트북, HP 파빌리온 DM1

    와이엇의 로그파일 2009/12/21 10:19 삭제

    요즘 쓸만한 노트북이나 넷북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신제품 노트북을 리뷰해 볼수 있는 기회가 와서 며칠간 사용해 본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제품은 HP 울트라씬 노트북, 파빌리온 dm1이라는 모델입니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26일 HP에서 출시한 최신 모델로 11.6인치 크기의 와이드 LCD를 장착했으며 해상도는 1336x768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두께는 약 2.4cm로 흔히 얘기하는 울트라씬 노트북입니다. 무게도 1.3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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