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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1] 스마트패드 계의 기대주, HP 터치패드
2011/02/16 07:23
칼럼/칫솔의 다른 시선

HP가 터치 패드를 내놓기까지 거의 9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좀더 이른 시간에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해를 넘겨서 내놓았지만, 미국에서 진행된 발표회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이번 CES에서 공개된 터치 패드 역시 미국 발표와 동일한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두 대 밖에 전시해 놓지 않은 데다 체험보다는 담당자의 시연 위주로 진행된 터라 확실하게 만져보긴 어려웠습니다.

일단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크고 두껍더군요. 9.7형 터치스크린을 쓰기 때문에 작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예상 밖 두께에 살짝 놀랐습니다. 물론 가져다니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얇고 가볍게 만들려는 다른 업체들과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수준이긴 했습니다. 그나마 전체적으로 모난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모서리와 테두리 등을 둥글게 다듬은 덕에 덜 딱딱해 보입니다. 9.7형 터치 화면의 해상도는 1,024x768으로 화면비는 4대 3이라 단말기는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 써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시연자의 설명을 들으며 그 움직임을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UI 움직임은 상당히 괜찮더군요. 홈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나타나고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한 번의 터치로 전환하는 속도가 참 빠르더군요. 지금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일일이 다 나열하지 않고 하나로 묶을 수 있기 때문에 실행 중인 응용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쉽더군요. 프로그램을 닫을 때는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 화면 위로 올리면 됩니다. 멀티태스킹도 되기는 하는데, 해당 작업을 일시 정지시키고 다음 작업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시연자가 그것을 멀티 태스킹이라고 주장해서 약간 어리 둥절했죠.
아웃룩처럼 메일 제목과 내용을 보여주는 e메일 클라이언트도 쓸만해 보였고, HTML5를 완벽하게 수행한다는 브라우저도 인상적이었데요.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터치스톤 기술을 이용한 전송 기술일 것입니다. 특히 새로운 팜프리가 있으면 쓰기가 훨씬 편할 텐데요. 터치 패드의 홈 버튼에 새 팜프리를 가져다 대면 그 즉시 팜프리에 인터넷 브라우저의 주소를 전송해 곧바로 해당 페이지를 띄웁니다. 지금은 인터넷 주소를 보내는 기능만 작동하는데, 앞으로 응용 기술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HP 터치패드는 1.2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을 실었고, 16 또는 32GB의 저장 공간과 13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무선 랜, 블루투스, GPS, 자이로스코프와 가속 센서, 방향계 등을 갖췄습니다. HP는 터치패드에서 스카이프와 아마존 킨들 등 화상 통화와 e북 서비스에 구글 독스와 드롭박스 등의 서비스도 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선 프린트 기능도 넣었다고 하더군요.
